[차이나워치] 중국 북동부 연일 40도 폭염…서북부는 지표온도가 75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에서도 연일 40도가 넘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표면 온도가 70도 이상이 넘으면서 피해도 잇따르고 있는데, 베이징 연결해 보겠습니다.<br /><br />배삼진 특파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예, 베이징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얼마나 더운 건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 서북부 신장에서는 지표면의 온도가 75도까지 치솟았습니다.<br /><br />달걀이 후라이팬에서 그대로 익고, 모래에서도 달걀을 구울 수 있는데요.<br /><br />손오공이 불을 끄고 지나갔다는 화염산에서 관광객들은 무더위에 혀를 내두릅니다.<br /><br /> "이곳의 표면 온도가 너무 높아서 매우 충격적입니다. 용광로에서 구워지는 느낌인데, 전에 느껴보지 못한 잊을 수 없는 경험입니다."<br /><br />중국 북부 지역에서는 연일 40도가 넘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허베이성과 산둥성의 20개 관측소에 따르면 역대 6월 초 기준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화상으로 다치거나 열사병으로 숨지는 사람도 생겼습니다.<br /><br />농작물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산둥성에서는 싹을 틔운 옥수수들이 타들어 갈까 봐 노심초사입니다.<br /><br />일부 지역에서는 인공강우도 진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앞으로 며칠도 더울 것입니다. 씨앗이 이미 싹을 틔운 땅의 경우 습도를 높이고 온도를 낮출 수 있는 스프링클러 설비를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."<br /><br />반면 남부 광시성과 광둥성, 구이저우성, 저장성 등에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홍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중국 기상전문가들은 기후위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면서 대응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국 태생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간 지 두 달여 만에 공개가 됐습니다.<br /><br />한국에서 받은 관심과 사랑만큼 중국에서도 만만치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예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'푸공주'라 불리며 우리 국민의 사랑을 받은 푸바오가 중국에서도 인기입니다.<br /><br />쓰촨성 워룽 선수핑기지에는 오늘도 푸바오를 보기 위한 인파가 몰렸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사흘 전 푸바오 공개행사에 저도 참석했는데요.<br /><br />푸바오는 이른바 '먹방'과 '눕방'까지 선보이며, '홀대 의혹' 같은 그간의 우려와 걱정을 덜게 했습니다.<br /><br />공개행사는 중국 국영방송 CCTV와 신화사, 현지매체인 망고TV, 쓰촨관차 등에서 생방송 했는데요.<br /><br />달린 댓글만 수만개였고요.<br /><br />중국의 양대 포털인 웨이보와 바이두에서는 푸바오 관련 검색어가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푸바오의 인기 비결은 뭘까요.<br /><br /> "중국에서 푸바오를 처음 봐서 너무 설레고, 푸바오가 정말 귀여웠습니다. 며칠 전 미인점이 하나 생겼다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."<br /><br />센터 측에서는 국가 표준을 가지고 판다를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앞으로 푸바오가 어떻게 지낼지 궁금하실 텐데요.<br /><br />센터 측은 다른 판다와 교류를 늘리며 푸바오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유럽연합과 중국의 관세 전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입니다.<br /><br />유럽이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대한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자 중국도 대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EU 집행위원회가 다음 달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38.1%의 추가 관세를 적용합니다.<br /><br />기존에도 10%의 관세를 물렸으니까 추가 관세가 매겨지면 48%까지 높아지는 겁니다.<br /><br />중국이 자국산 자동차 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니까 EU의 전기차 공급망이 무너지고 있다는 게 이유입니다.<br /><br />미국이 중국산 전기차에 연내 100%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방침에 뒤따른 조치입니다.<br /><br />미국은 인공지능에 사용하는 첨단 반도체 기술에 대해서도 추가 규제를 예고했죠.<br /><br />독자 AI 모델 구축에 나선 중국의 속도전을 늦춰보겠다는 심산입니다.<br /><br />중국은 이에 맞서 유럽산 자동차와 브랜디, 돼지고기, 유제품, 명품 등에 고율 관세 부과 검토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 "유럽 측이 잘못을 즉시 시정하고 최근 중국-프랑스-EU 지도자 간의 3자 회담에서 도달한 중요 합의를 진지하게 이행해야 합니다. 중국은 중국과 유럽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올바른 길을 지켜나가길 바랍니다."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중국 전직 함장이 선박을 이용해 대만에 밀입국을 시도하다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일이 최근 1년 새 18건이나 발생하면서 일부에서는 이를 중국의 회색지대 전술이라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대만 방위를 약속한 미국은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벌떼 드론으로 '무인 지옥'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요.<br /><br />중국은 드론 기술 수준이 높아 미국에 대등한 수준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에서 미국인 4명이 습격당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의 한 동물원에서는 흑곰이 마치 개처럼 변한 영상이 공개됐는데, 그 밖에 중국소식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예, 지난 10일 중국 지린성의 한 공원에서 미국인 4명이 흉기에 찔렸습니다.<br /><br />피의자는 50대 남성으로 몸이 부딪히자 화가 나서 범행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미국 백악관은 적절한 법적 조치를 요구했는데요.<br /><br />중국 외교부는 우발적 사건으로, 미중 간 정상적인 인적·문화적 교류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.<br /><br />얼마 전 민간 동물원에서 시베리아 호랑이 집단폐사 소식을 전해드린 적이 있었는데요.<br /><br />중국 구이저우성의 민간 동물원에서 뼈만 앙상한 흑곰이 찍히면서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동물원 측이 돈이 없어 청경채와 당근만 줬다는 폭로 글도 올라왔는데요.<br /><br />재정이 어려운 건 이 동물원뿐만은 아니여서 비슷한 소식은 이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세계 최초로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았던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'로욜'이 파산했습니다.<br /><br />로욜 창업자 류쯔훙은 칭화대 이과 수석으로 입학한 이른바 '천재 소년'으로 유명했는데요.<br /><br />미국 스탠퍼드대 전자공학과 박사이고, 2020년에는 재산만 145억원으로, 중국 부호 순위 376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직원 300명에게 미지급한 임금이 1억 위안, 우리 돈 189억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남중국해 남파선에서...